일상과 관심/Book2014. 4. 10. 15:22

마른꽃이 끝내 손끝에서 떨어진다.

그게 무어라고, 

마른 꽃을 버리고 계란을 더 이상 사지 않을까.

스물넷. 

내가 버렸으되, 네가 나로 하여금 버리게 하였다. 

옥희뿐이라고 되뇌이며. 나도 마른 꽃이 되어 버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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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관심/Book2014. 4. 10. 15:17

허생원은 왼손잡이다.

허생원은 곰보다.

달빛이 밝은 밤이었다.

잊지 못할 평생의 하루가, 그러곤 또 다른 왼손잡이가 달빛을 타고 여기로 내려왔다. 


벗지 못할 이 껍질. 그리고는 낡고 남루해져갈 때...

우리는 마지막 닳아빠진 추억의 하루를 가까스로 영사한다. 

나의 찬란했던 그 순간으로 껍질을 갈아입는다. 

또 하루를 타박타박 걸어간다. 예사로운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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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관심/Book2014. 4. 10. 15:07

존재와 무.

의식의 유무에 따라 존재 혹은 무가 된다.

무는 의식하기에 늘 긍정적 부정을 한다. 

고정된 자신은 없다. 

늘 벗어던져지는 지금의 모습만 있을 뿐. 그래서 선택만이 있을 뿐이다.

태어나는 순간에도 애초에 본질 주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숙명이나 운명 또한 타자의 욕망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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