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관심/내칼럼2020. 4. 11. 18:08

2019.07.17  

<NOAA와 우리>

NOAA의 홈페이지를 보았다.

NOAA는 태양 표면에서 바다속까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를 과학을 통해서 우리에게 인지시켜 준다고 한다.

일기예보, 스톰 경보, 조업, 해안복원, 해양 상거래, 기후변화 모니터링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이 정보가 필요한 이(시민, 기혹자, 응급관리자, 기타 의사 결정권자)에게 필요할 때 제공한다.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미국의 GDP의 ⅓ 이상에 영향을 미친다.

 

미션

기후, 날씨, 해양 및 해안의 변화를 이해하고 예측하며, 

지식과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연안 및 해양 생태계와 자원을 보존하고 관리합니다.

 

잘 만들어진 NOAA의 홈페이지를 보면서, 

사람을 만날때, 연애를 할때, 

상대방 그 사람을 알아가는 것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만들어진 홈페이지는 이 조직은 무얼하는가, 왜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군더더기 없지만,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를 사람에게 대입하면 

나라는 조직은,

조직의 설립 이유를 설명하듯, 

나는 누구인지를 군더더기 없이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존재하는가, 나는 어떤 취향인가, 나는 어떨때 존재의 의미를 느끼는가를 보여주는 한줄 한줄 채워가는 것이며, 조직이 존재 이유를 홈페이지에 설명하 듯, 나라는 존재를 작은 명함에 간략하지만 한줄 한줄 설명해 나갈 수 있는 것. 그래서 그냥 나라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명함이 까맣다고, 희다고, 노랗고 빨갛다고 해서, 색깔이 다른 것으로 어떤 것의 우위에 서지는 않는다. 이것은 취향의 차이일 뿐. 나는 하얀 것을 너는 조금 밝은 색을 좋아할 뿐이다.

 

나는 작은 명함에 나를 어떻게 기록하고 설명할 것인가.

나의  범위는,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는, 내가 다룰 수 있는 부분은?

나의 일상은? 그 취향은?

나는 어떨때 존재감을 느끼는가?

나는 무엇을 지향하는가?

 

나라는 명함에 한줄 연필로 써보고 

이제는 진하게도 써보고,

그러다 다시 지웠다가 새로 고쳐써보기도 한다. 

볼펜으로 썼다가 지워지지 않기도 한다. 

아니면, 그 때의 나를 설명하는 명함이 제 시대마다 있을터이고, 

지금의 나를 설명하는 명함도 있을터이다.

지우기 보다, 그 때의 나는 그때의 나.

그리고 지금은 필체도 조금 나아지고 

어떨때는 제법 괜찮게 써진 글과 문장도 보게 될때도 있을것이다.

이 과정이 참 아름답구나. 

과정의 나. 그게 나인 것이다. 

 

Posted by mclab